2008년 08월 06일
위선?동정?
나는 독실한 크리스찬이 아니다
어렸을 적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착실히 교회를 다녔지만.
그다지 의지하거나 하진 않았어
전에는 그렇다고 믿지도 않았지만 적개심이 있는건 아니었는데
무척이나 짜증나는 소리를 해대더라.
몇주전엔 어느 목사님이 와서 설교하는걸 들었는데.
짜증이 솟구쳐서 뛰쳐나와버렸어
흔히들 누린걸 의식하지 못하고 못누린것만 본다.
그건 안다. 그래서 못살고 못나고 몸불편한 그런사람들과 비교하는거겠지.
그런데 .그런데 말야.
얘기들어보면 내가 못살지않고 못나지 않고 몸불편하지 않은게 잘못이란식도 아니고 뭔가 이상해.
북한에가면 밥도 못먹고 굶어죽고 약없어서 죽고 뭐 그런사람많대.
근데..나는 뭐하고 있냐고 하더라
밥잘먹고 약있어서 잘고치고 누리는 사람이 뭐하고있냐고.
남은 굶어 죽는데 맛집이네 뭐네 어디 찾아다니면서 맛있는거 먹을라하고
놀러다니고 싶어하고 그게 제대로 된거냐고
감사하면서 살라고 북한에 안태어나고 이땅에 태어난걸 감사해하라고.
잘생각해보면 참 거지같은 소리같애.
감사하라니?뭘?
그걸 감사라고 하는거냐 남은 죽는데 나 잘먹고 잘살고 있는걸?
몸 불편한 사람앞에서 그런소리해봐 당신은 몸불편한대 난 이러고 태어나서 감사하다고 말해봐
굶어죽고 있는 사람앞에서 난 잘먹고 잘살아서 감사합니다.라고말해봐.
멀쩡하게 잘먹고 잘사는놈들 모아놓고 감사하라니.
까는소리하고있네.
그렇게 감사하면 당신은 무슨 필요한게 뭐가있어?
집팔아서 몸불편한사람들한테 휠체어라도 하나사주지그래.
돈없어서 병못고쳐서 죽어가는 사람들한테 기부라도 하지그래.
말로만 감사하고 말로만 위하는척하고
지할거 지살거 지먹을거 다챙겨가면서 살면서
뭐잘났다고 설쳐대는거야?
말로만 떠들지마.뭐라도하고선 말하지그래?
닥치고라도 있어
말로만 떠드는 위선자보단 내가 더 나은거 같애.
# by | 2008/08/06 05:14 | 트랙백 | 덧글(0)




